디케이가 이끄는 마물 집단과 동맹을 맺어 세계 각지에서 암약하는 그림자 마물들.
이들에 대항하기 위해 각국의 상층부는 협력 체제를 취하지만 여전히 목적조차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밝혀진 것은 그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는 “그분”이라 불리는 존재가 있다는 것.
또 간부급 그림자 아탈란테가 직접 계책을 짜 모험자들의 그림자에서 마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금까지의 그림자 마물과는 달리 모험자들을 습격하는 일 없이 바로 도망쳤다는 특수한 행동을 취한 것에도 무슨 특별한 목적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또한 그림자 아탈란테는 아르스와 그 형제들의 그림자 마물도 만들어냈다는 게 밝혀졌다.

의문이 깊어지는 현 상황을 타파하려고 공화국 안스 대신에게 의뢰를 받아 공국으로 가 통일왕이 그림자 마물 기술을 어떻게 했는지 조사한 모험자들.
하지만 문헌을 아무리 살펴봐도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나기는 통일 왕국에 가까운 장소──궁전 유적지와 통일왕의 무덤을 조사해보라고 권한다.
단, 통일왕의 무덤은 영구동토에 위치해 있어 얼음에 갇혀 있는 기간에는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당장 향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모험자들은 지금은 회복의 샘으로 알려진 궁전 유적지에 거처를 두고 있는 이즈미를 찾아가, 무언가 알고 있는 것이 없는지 확인하기로 한다.
그것을 계기로 드러나는 그림자 아탈란테의 목적과 디케이의 염원.

──모험자들의 앞길에는 새로운 진실과 더 깊은 수수께끼가 기다리고 있는데……